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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쿠류슈조(黒龍酒造)의 모회사 이시다야니자에몬(石田屋二左衛門) 주식회사가 후쿠이현(福井県) 에이헤이지초(永平寺町)에 조성한 니혼슈 복합 문화시설, 에시코토(ESHIKOTO)를 다녀왔다. 코쿠류슈조 방문기 시리즈 두 번째 글로, 시설 개요와 이시다야 에시코토점(石田屋 えしこと店), 소바 야마야(蕎麦 山や)까지 함께 기록한다.
에시코토란, 코쿠류가 후쿠이에 지은 사케 테마 타운
에시코토는 8대 쿠라모토 미즈노 나오토(水野直人)씨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와이너리에서 받은 영감을 오랜 구상 끝에 반영해, 2022년 6월 문을 연 시설이다. 후쿠이현 최고 사찰인 에이헤이지(永平寺)가 위치한 마을에 자리하며, 뒤로는 조호지산(浄法寺山), 앞으로는 쿠즈류가와(九頭竜川)가 흐르는 배산임수 입지를 갖췄다. 시설명 ‘에시코토(えしこと)’는 ‘좋다’는 뜻의 옛말 ‘에시(えし)’에서 왔고, 거꾸로 읽으면 ‘영원’을 뜻하는 ‘토코시에(とこしえ)’가 되어 에이헤이지의 ‘永(에이)’와도 통하는 이름이라고 한다. 동서 약 500m, 남북 약 150m 부지에 숙박(칸슈쿠엔), 바, 식당, 직판점, 양조 관련 비공개 시설 등이 늘어서 있으며, 음식 재료와 건축 자재 대부분을 후쿠이·호쿠리쿠(北陸) 지역산으로 채워 지역성을 강하게 드러낸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이시다야 에시코토점, 코쿠류슈조의 메인 직판점
슈라쿠동(酒樂棟)에 위치한 이시다야 에시코토점은 에시코토 전용 메이가라인 ‘에시코토(ESHIKOTO)’를 비롯해 스이센(水仙), 아유(鮎), 아와(AWA) 등 이곳에서만 구입 가능한 상품을 갖춘, 코쿠류슈조의 메인 직판점이다. 한정품은 상단에, 상시 판매품은 전면에 진열되어 있고 테이스팅 카운터에서 시음도 가능하다. 매장 내에는 최상위 라인인 무니(無二)도 진열되어 있었고, 후쿠이 지역 작가 유키메이코(結城美栄子)씨의 작품과 에치젠단스(越前箪笥) 양식 장식장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소바 야마야, 쿠마 켄고가 설계한 소바집
2024년 11월 문을 연 소바 야마야는 쿠마 켄고(隈研吾) 건축도시설계사무소가 설계했다. 후쿠이현에서만 나는 석재 샤쿠다니이시(笏谷石, ‘에치젠아오이시’ 또는 ‘후쿠이 블루’로도 불림)로 마감한 삼각형 외관이 특징이며, 내부에는 300년 이상 된 고민가(古民家)의 대들보와 기둥을 이축해 전통미와 현대미를 조화시켰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쿠즈류가와를 조망하며 식사할 수 있고, 에이헤이지초산 재래종 소바 가루로 만든 소바와 코쿠류슈조의 다양한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1박 한 칸슈쿠엔을 기점으로 둘러본 에시코토의 아침·우천 풍경, 술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상세 기록과 사진은 録 日常記録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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