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후쿠이현 요시다, 에이헤이지(永平寺)

에이헤이지(永平寺) 후쿠이현(福井県) 요시다군 소토슈 대본산 사찰 설경

Original post → 録 日常記録室

후쿠이현(福井県) 요시다군 에이헤이지초(吉田郡永平寺町)에 위치한 소토슈(曹洞宗) 대본산(大本山) 사찰 에이헤이지(永平寺)를 2026년 초봄에 다녀왔다. 후쿠이시에서 차로 20분 남짓 거리에 자리하며, 후쿠이현립공룡박물관·도진보(東尋坊)와 함께 후쿠이현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힌다.

에이헤이지, 후쿠이를 대표하는 소토슈 대본산

마을 이름 자체가 이 사찰에서 따와 에이헤이지초(永平寺町)로 불릴 만큼, 후쿠이현 내 위상이 상당하다. 일본 불교 소토슈(曹洞宗)의 대본산 격 사찰 두 곳 중 하나로(다른 한 곳은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소우지지總持寺), 전국에서 모인 승려들이 수행하는 곳이자 신자도 많아 규모가 큰 편이라고 한다. 현지에서도 후쿠이현을 대표하는 사찰로 통한다고 들었다.

780년 역사와 산쇼카쿠의 천장화

1244년 개창된 이래 780년 넘게 명맥이 이어져 왔고, 산중 경내에는 핫토(法堂=법당), 부츠덴(佛殿=불전), 소도(僧堂=승당)를 비롯해 70여 동의 전각이 자리한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천장화 230점이 가득한 산쇼카쿠(傘松閣)였다. 다양한 동식물과 상상 속 동물, 계절별 풍경이 겹치는 그림 하나 없이 채워져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다.

겨울 냉기 남은 경내 풍경

참배로에는 수령이 대단해 보이는 삼나무들이 줄지어 사찰다운 경건함을 더했고, 곁으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초봄이라기엔 꽤 두껍게 쌓인 눈이 호쿠리쿠 지역다운 정취를 자아냈다. 곳곳에 남은 거목과 밑동들이 사찰의 오랜 역사를 짐작하게 했고, 여유로우면서도 근엄한 표정의 와불상, ‘ㄹ’자로 정갈하게 놓인 향로도 기억에 남는다. 나오는 길엔 삼나무와 어우러진 쵸쿠시몬(勅使門)에 들렀는데, 크지 않지만 절제된 인상이 좋았다.

후쿠이현민이 자부심 가질 만한 규모와 내실의 에이헤이지였다.

상세 기록과 사진은 録 日常記録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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